사진/음식사진

깔끔하고 맛있게 음식 사진을 촬영해보세요!

nepori 2023. 3. 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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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맛있게 
음식 사진을 
촬영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처음으로 음식사진 촬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네요 ㅎㅎ

 

모든 사진 촬영이 그렇지만

정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제가 어떤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와

제 음식사진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겸조그라픽'이라는 브랜드 디자인 회사에서 디자이너 일하고 있습니다!

F&B 브랜딩을 전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음식사진을 촬영할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으로 음식사진을 디자이너 관점에서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글을 써보겠습니다!

 


깔끔한 음식 사진

다양한 음식 사진 컨셉들이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고 음식이 강조될 수 있는 스타일은

음식만을 단독으로 촬영하는 심플한 스타일이지 않을까요.

 

제 본업은 디자이너입니다.

그래서 음식 사진을 촬영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텍스트나 디자인요소가 들어갈 수 있도록 공간을 비워두는 것입니다.

비우는 방법은 조리개를 더 많이 개방하거나 배경 요소들을 멀게 하여

포커스가 안맞게 해서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보다 처음부터 공간에 아무것도 없는게

더 깔끔하고 집중도가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이 방법이 가장 쉽기도 합니다.

 

육회 사진
새우파전 사진
세트메뉴 사진

 


심플한 음식 사진을 찍을 때 주의할 점

심플한 사진은 찍기 쉽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맞는 말입니다.

레이아웃 구성에 대한 어려움도 없고 소품을 선택하거나 만들 필요가 없으니까요.

다만 심플한 사진일수록 완성도 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밋밋하거나 비어보이는 사진이 되기 쉽죠.

 

완성도가 높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음식이 예쁘고 구성이 잘되어 있고 사용하기 그릇이 예뻐야 합니다.

그래야 음식에 모든 디테일이 집중되어 강조가 되고

완성도가 높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아래 예시 사진들을 보면 그릇 안에 들어가는 다양한 재료들이 잘 보이고

예쁘게 배치되어 있는걸 볼 수 있어요~!

핀셋과 집게를 이용해 미세하게 위치를 조정해주고

기름칠과 물을 뿌려주어 광택이 나도록 하여 디테일이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사진을 촬영합니다.

 

파와 라면, 청경채, 홍합의 디테일이 잘 보이면서 어우리게 조합
사진을 찍기 전 음식을 다듬는 모습

 


음식에 양감이 느껴질 수 있는 빛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빛'입니다.

빛의 크기와 방향에 따라 같은 피사체라도 완전히 다른 느낌이 됩니다.

인물 사진을 촬영할 때도 역광과 순광에서 표현되는 느낌이 다른 것처럼

음식에서도 빛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브랜드의 이미지에 맞게 촬영 방법을 선택하는게 좋은데

가장 선호하는 빛이 방향은 역사광입니다.

음식의 볼륨(양감)을 살리기 가장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빛이 닿지 않는 반대면에 어둠이 너무 짙게 생기면

너무 딱딱하고 디테일이 많이 무너진 사진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빛의 세기를 조절하거나 반대쪽에 반사판을 두어

어두운 면적에 약간에 빛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는게 좋습니다.

아니면 조명을 하나 더 두고 메인 조명인 키라이트보다

어둡게하여 필라이트로 어두운 면을 채워준다라는 느낌으로

사용해주시면 됩니다.

 

빛 위치 설명 그림

여기에서 더 강한 대비를 주고 싶을 경우 조명의 강도를 높이거나

리플렉터를 사용해주면 되고

소프트하게 하고 싶을 경우 반사판 대신

또 하나의 조명을 사용하여 어두운 부분을 밝혀

대비를 약하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선명함

인물사진에서는 선명도를 낮춰 찍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보정할 때 텍스쳐와 선명도를 줄여주기도 하고

디헤이즈를 낮춰 뿌옇게 보이게 보정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소프트 필터를 사용하여 물리적으로 선예도를 떨어트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음식사진에서는 선예도가 높을수록

맛있어보이기 때문에 선예도가 높은 사진을 찍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조리개도 인물 사진을 촬영할 때보다 더 조여서 찍고 있습니다.

보통 5.6정도로 조여서 촬영하고 있는데

피사체와 가까워졌을 경우에는 더 조이고

멀어졌을 때는 좀 더 열어서 찍고 있습니다.

 

육회 중앙을 확대한 사진

 

 


가장 중요한건 음식 사진의 본질

그래도 가장 중요한건 음식 사진의 본질입니다.

음식이 맛있어 보여야하는 것은 당연하고

어떤 음식인지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가 확실히 보여야합니다.

예를 들어 어묵탕을 찍어야한다면

어묵의 모습이 잘 보이게 찍어야 글을 보지 않더라도

사진만으로 어떤 음식인지 바로 인지할 수 있습니다.

 

그 후에 색들의 비율도 신경써야 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녹색(청경채)가 있어서 다채로워 보이지만

더 많은 면적을 차지했다면 어묵탕의 느낌이 잘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너무 색이 없거나 너무 한 톤으로 심심하면 사진도 심심하게 나오게 되고

음식의 디테일이 안보이면 재미없고 전달력이 떨어지는 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국물이 많고 불투명하면 안에 내용물이 잘 보이지 않을 경우

그릇 안쪽에 채워줄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거나

재료를 더 채워서 국물 위로 올려 디테일이 보이도록 찍어줘야합니다.

 

 

 

 


마무리

음식 자체가 예뻐야 사진이 예쁘게 나옵니다.

음식이 예쁘면 배경에 꾸미는 요소가 없더라도 좋은 사진이 나오니

음식의 완성도를 올릴 수 있는 디테일이 필요합니다.

 

예쁜 음식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디테일한 시선이 필요합니다.

 

 

 


내포리 그래픽 _ 인스타그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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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조그라픽_인스타그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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